아이팟 터치가 사고싶다..

뭐, 언제나 '돈 없어'를 입에 달고 살긴 하지만, 장난감 사고 싶을 때 들어가는 돈은 언제나 아까워 하지 않는 법.
그래서 아직도 애인가보다. -_-;;

어쨌든, 이번에 사고싶은 제품은 아이팟 터치( 혹은 아이폰 -_-;; ).

일단 현재 쓰고 있는 아이리버 클릭스가 있긴 한데, 이녀석은 휴대성과 액정 말고는 도무지 봐줄만한 구석이 없는 녀석이다.
중국산 티가 팍팍나는 마감에, 생각없는 버튼 및 A/S 대응 하곤...
D-click 시스템이라면서 화면의 상하좌우를 클릭하는 건 정말 좋은 아이디어다.
문제는 상하좌우 중, 한 부분의 클릭 인식이 정상적으로 되질 않는다.
다른 부분은 대충 눌러도 넘어가는데, 꼭 한 부분만은 신경써서 정확히 포인트를 눌러줘야만 인식된다.
게시판을 뒤져보니 비슷한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이 꽤 많은 걸로 보아, 설계상의 오류인듯.
A/S 요청할 때, 상담원에게 '직접 해보세요...안되죠' '음..그렇네요'라는 답변까지 들었지만, 정작 A/S완료하면서 하는 말이 '담당 기사분이 정상이라면서 청소만 해드렸다고 합니다..-ㅅ-'..라는데는 어이 상실.

휴대성, 시야각, 색감면에선 꽤 높은 점수를 주고 있었지만, 저 조작성과 A/S응대만으로 모든걸 말아먹고 하루빨리 기회가 생기면 처분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 절대로 아이팟 터치가 나와서는 아니고...;; )

아이팟 터치가 클릭스에 비교해서 나은점..
- UI : 이건 뭐...다른 이견이 없을 듯.
- app : 일정관리, 웹브라우징..등등이 가능!
- 3rd party app : 이제 곧 SDK도 공개된다고 하니, 락만 풀면 그야말로 PDA대용이 아닐까
- 액정 : 일단 동영상 볼 때는 상당히 좋다.
- pod cast : 방대한 컨텐츠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그것도 업데이트까지 자동!
- A/S : 전국구 뿐만 아니라 전세계 World Wide, 그리고 보증기간 내엔 1:1 교환이 원칙

단점이라면 역시..
- 가격 : 용량이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초기 투자 비용이 꽤 크다. 현재 중고 / 신품 모두 품귀..
- 휴대성 : 목에 걸고 다니던 클릭스와 비교하면 역시..-_-a
- 이동식 디스크 : 아쉽게도 터치는 지원을 안한다는데..ㅠ_ㅠ
- Itunes : 터치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이팟은 단 하나의 PC하고만 연결하여 음악을 넣거나 뺄 수 있다.

단순히 개수만 따지면 장점이 5개, 단점이 4개니까 장점이 더 많은거..라고는 할 수 없는게, 이동식 디스크와 휴대성은 개인적으로 약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문제다.

그외에도, itunes에서는 동영상을 넣을 때 자막을 지원하지 않는다.
뭐, 영화나 드라마 같은거 볼 때는 그럭저럭 자막 없이도 보는데( 본의아니게  하드 트레이닝 시켜줬던 jeff에게 다시한 번 고마워해야겠군 -_-;;), 애니메이션같은걸 넣어다닌다면 살짝 어렵겠지.

아...누구 미국에 다녀오는 사람이 있다면 주저없이 아이폰을 부탁할텐데...쩝.

어쨌든 뭐, 지금은 사고싶어도 사기가 힘들다.
게다가 애플의 경우, 무조건 1:1 교환이라는 A/S정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고 풀리는걸 적당히 봐서 구입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