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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리틀 아일랜드

2008. 5. 21. 01:04
쿠폰이 몇 장 생겨서 자그만치 세 번이나 가 본 해산물 부페. -ㅅ-;;

처음 두 번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해산물 종류는 그다지 많진 않았지만, 즉석 요리 코너의 볶음밥은 정말 최고.
단 종업원들의 서빙은 C-정도.
매니저가 '친절하게 하란 말이야!'라고 말하기만 할 뿐, 구체적인 서빙 매뉴얼은 제공해주지 않는듯 싶다.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손으로 대충 땀 닦으면서 요리하는 모습도 보이는 건 좀 문제;;

어쨌든, 저렴한 가격에 요리들이 제법 맛있었었다.
일부 요리(탕수육, 칠리새우 등등)는 수준 이하였지만.

그런데 이번엔 왠일인지 손님이 많이 줄었다 싶더니..초밥과 회는 이전과 상태가 180도 달라졌다.
냄새가 약간 심하게 나는 건 물론이고, 초밥의 경우 따뜻하게 한답시고 노력하는 건 좋은데..그렇다고 초밥에 얹어놓은 회 가장자리가 딱딱하게 마르면 안되지.
음식들도 전체적으로 단가 절감 및 관리 소홀의 흔적이 심하게 드러나고.

누구 말마따나 부페, 특히 해산물류는 손님의 회전률이 음식의 신선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우선 전시되어 있는 음식들이 빠지는 속도가 빨라야 어느 정도의 신선도가 유지되니까.
식재료 매입문제라거나 이런 건 매니저의 감각이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긴 하지만, 역시 거래선도 유지해야하고, 손님 문제도 있고 하니 기본적으로 어느정도양은 항상 구매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결국 제공되는 음식들의 신선도도 전체적으로 하락...
악순환을 중간에 못끊으면 어쩔 수 없이 추락하는 셈이다.

아, 어쨌든 덕분에 간만에 부페다운, 신선도 떨어지는 음식들을 잘 맛보고 왔다.
물론 철판 볶음밥이나 아이스크림처럼 아직 먹을만한 음식들도 있긴 했지만;;;
쿠폰 써서 먹고 오기엔 그냥저냥 수준.
게다가 마침 쿠폰도 다 떨어졌으니, 이젠 갈 일도 없겠는걸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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