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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2006. 8. 12. 14:00
현재 시간은 한국 기준으로 오후 5시 6분.
현재 위치는 유라시아 대륙과 아메리카 대륙 사이의 바아 위.
날짜 변경선을 지났으니 이미 이 시간은 유효하지 않다.
비행기의 동체가 이륙할 떄의 감동도, 약간은 비좁은 이코노미석의 불편함도 이제는 마치 일상사처럼 느껴지는, 노련한 여행가라고 생각해본다.
구름 위로 따갑게 내리쬐던 태양도 이미 보이지 않고, 창밖으로 보이는 보잉기의 날개도 광택이 아니라 짙은 어두움으로 그 형태가 드러난다.
내일의 해가 지기 전에, 시속 950km로 움직이던 이녀석이 나를 어딘가에 내려놓고 가겠지.
과연 돌아갈 때는 어떤 글을 남길 수 있을까.
현재 위치는 유라시아 대륙과 아메리카 대륙 사이의 바아 위.
날짜 변경선을 지났으니 이미 이 시간은 유효하지 않다.
비행기의 동체가 이륙할 떄의 감동도, 약간은 비좁은 이코노미석의 불편함도 이제는 마치 일상사처럼 느껴지는, 노련한 여행가라고 생각해본다.
구름 위로 따갑게 내리쬐던 태양도 이미 보이지 않고, 창밖으로 보이는 보잉기의 날개도 광택이 아니라 짙은 어두움으로 그 형태가 드러난다.
내일의 해가 지기 전에, 시속 950km로 움직이던 이녀석이 나를 어딘가에 내려놓고 가겠지.
과연 돌아갈 때는 어떤 글을 남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