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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th, Dance Dance Revolution

2006. 9. 18. 06:46
2006.09.15
서른 다섯 번째 날, 금요일이다.

아침에 Juston이 음악을 틀더니 자기가 듣는 곡들은 대부분 Video Game의 음악들이라고 이야기 한다.
Video Game에는 그다지 취미가 없어서 돌고래가 나오는 에코라는 게임이라느니 뭐라느니 하는 얘기를 그냥 '응~'이라면서 듣고 있었는데 마침 아는 곡이 하나 나왔다.
벌써 어느덧 7년 전 얘기가 되어버린, Dance Dance Revolution의 Butter Fly.
리믹스 버전이었지만 착각하긴 힘든 그 노래를 아는체 하자 져스톤이 좋아한다.
미국에도 DDR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미시시피 주 전체에 딱 한 대가 있는데 그게 근처 볼링장에 있다고 한다.
정말 주 전체에 한 대냐고 물어봤더니, 자기가 본게 그거 뿐이라나..-ㅅ-;

아침 1교시 수업을 듣고 왔더니, Juston과 그의 친구 Josh(맞나? -_-a)가 들어오더니 DDR을 하러 볼링장이 가자고 한다.
가고는 싶지만 이를 어쩌랴. 2시에 수업이 있는 걸.
결국 Juston과 Josh는 앉아서 열심히 게임을 한다.

저녁에 도서관에서 스터디를 하고 왔더니 오늘의 DDR 이벤트의 하이라이트..-_-;
방안에 앉아있었는데 Juston이 들어오니 뭔가를 보여준다.
DDR 장판 패드와 타이틀......-_-;;;
헉..이 아저씨가 낼름 가서 사와버리다니;; 이 사람도 참...-ㅅ-;
아무튼 신나서 XBOX에 연결하고, XBOX Live로 곡도 다운받고, 게임하더라.
한 판정도 같이 해주고 -ㅅ-;; 사람들이 커먼스에 놀라가자고 하길래 잠시 갔다왔다.
학생 회장 혜진누나...플래쉬를 터트려서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다. ㅠ_ㅠ
조명 한 점 없는 곳에서 어쩌라고;
안하는거 없이 사는 브랜든..-_-;;
18살이라고 했었나; 쿨럭;
아무튼 커먼스에서 사람구경 하다가 기숙사로 돌아오니....져스톤이 아직 안자고 있었다. -ㅅ-;
주섬주섬 옷 갈아입는걸 보더니 지금 잘꺼냐고 물어본다.
"아니 샤워할라고 그래~"라고 대답하자, XBOX를 켜더니 열심히 DDR 시작.
냅두고 샤워하러 가기도 뭣해서 옆에서 잠깐 구경하다가 같이 하기도 하고 -ㅅ-;
아무튼, 오늘은 아래층 사는 사람들이 불쌍해지는 하루였다;;
문제는 당분간은 앞으로도 계속 불쌍해질거 같다는거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