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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7th, 토요일, 월마트

2006. 10. 9. 15:33
2006.10.07
쉰 일곱 번째 날, 토요일이다.

토요일은 언제나 아침 일찍 일어나 월마트에 가는 날이다.
지난 주도 그랬지만 사람들이 이젠 교회 끝나고 월마트에 가기로 결심했는지, 토요일에 셔틀버스 타고 가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이번 주는 마침내 혼자 -ㅅ-

역시 20분만에 거의 다 사고, 닭고기를 사기 위해 어슬렁 어슬렁 대다가 4000원에 1.3kg 정도의 냉동 닭가슴살을 파는 게 있길래 낼름 챙겼다.
어차피 비좁은 냉장고에 넣으려면 냉동실에 넣어야 하는데, 굳이 냉장 닭고기를 살 이유가 없지.
더군다나 지퍼백까지 달려있으니 훨씬 편하다.
그리고도 남는 시간에 주변을 구경하다가 유리 그릇 하나를 샀다.
컵라면 끓여 먹을 때, 그냥 면 + 스프 + 물을 이 그릇에 넣고 전자렌지에 돌리는게 주 목적.
그 밖에 그릇이 필요할 때 쓸 수 있다는 점도 있으니..
사실 없어도 그만이긴 하지만, 조금 편하게 살자는 취지에서 과소비를 한 번 하기로 결정.

오후에는 풋볼 경기가 있다고 하는데...전혀 가고싶은 생각이 없다.
지는 건 이제 지긋지긋하거든.
언제쯤 이겨볼래 라면서 생각하고 있는데..
오늘따라 같이 가자고 하는 사람이 많다. -_-;;
그냥 얼굴만 아는 외국애가 방까지 찾아와서 같이 가자고 할 정도면 사람이 없긴 없나보다;
카메라 렌즈라도 왔으면 모를까..이래저래 결국 가진 않았음.
나중에 들어보니 터치다운도 몇 번 하긴 했지만..결국 진 모양이다.
-ㅅ- 언제쯤 한 번 이겨보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