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n - Slinger - Girl

(이탈리아의 유명한 악기 제작 가문인)아마티의 바이올린 가방을 들고다니는 소녀.
하지만, 그 정체는???

.....이라고 이야기 한다면 그저 10대, 혹은 그 이하를 위한 동화를 위한 광고 카피, 또는 유명 대사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내용 전개도 주로 수~수십 kg의 다양한 병기를 가는 팔다리로 (교복 내지는 변신복을 입고;) 화려한 액션씬을 펼치거나, 혹은 셀 절약을 위한 (지루함을 덜기 위해 화려한 효과는 반드시 들어간) 반복 변신씬을 보여주기로 했다면야 두말할 필요는 없었겠지.

아쉽게도 이 애니메이션은 간단히 재미있는걸 보고싶어하는 사람보다는, 뭔가 심각한 작품을 본다고 말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품이랄까.

빈사 상태에서 육체의 일부를 기계로 바꾸는 대신 '제약'이 주어지는 소녀
보다 강한 '컨트롤'을 가능케 하지만 그만큼의 부작용이 따르는 '제약'
소녀들을 관리 감독하는 '담당관'의 성격에 따른 제각각의 관계

Major한 연출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가능한한 원작을 쫓아가려는 그런 작품이다.
어떤 때는 지하철의 유리창을 회색으로 칠하거나 음영처리를 단순히 하는 듯한 작화를 보여주면서도, 가끔은 홍차 안의 녹지 않은 설탕까지 그려주는 작화는 좀 종잡기는 힘들고;
종종 연출에 BGM을 활용하기도 하는 것은 마음에 들었다.

그나저나 이거 왠지 육성 시뮬레이션으로 나올듯 한 분위긴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