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2
백 세 번째 날, 수요일이다.

벤씨네 집은 플로리다의 펜사콜라다.
차 타고 5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
얘들은 차타고 1시간이라면 아주 가까운 거리고..
5시간 거리도 그다지 멀게 생각하지 않는다. -ㅅ-;;
뭐, 이런게 대륙적인 사고 방식인건가;;;

지나가다가 Alabama Line을 지나면서 기념사진.
후드티 입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사진찍고 싶대더니, 결국 설정은..-ㅅ-;
벤, 그리고 벤 차, 그리고 덤으로 하정...-ㅅ-;

하늘색이 어찌나 좋던지, PL 필터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제법 맑게 나온다.
MSU의 하늘과는 또 다른 느낌.
운전하는 내내 힘들면 바꿔줄께~ 내가 운전하면 스릴있고 좋아~ 라고 이야기 해줬지만, 역시 혼자서 꿋꿋이 운전하는 벤. 생명은 소중하니까;
Bay Bridge라길래 찍긴 했지만..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그건 아니고 -ㅅ-;;
꽤 길이가 길었던 것으로 기억.
지나가는길에 있던 군함.
잠시 정박한건지, 아니면 원래 저기가 저녀석 집인지는 모르겠음.
자, 이번엔 Florida Line에서 다시 사진찍는다고 내렸다. -ㅅ-
Welcome to Florida!!
기념사진 찍기에 바쁘다..-ㅅ-;

일단 주 경계를 지나자 펜사콜라까지는 금방 도착했다.
벤 어머니가 계셔서 인사드리고, 짐 풀고 나와서 다시 출발.
바로 펜사콜라 비치로 갔다.

Fall Break 때 이미 플로리다의 Daytona beach를 다녀온 경험에 의하면...
별로 재밌을거란 기대는 전혀 하지 않았다.
아, 그런데 Daytona에서의 그 볼썽사나운 상업적 건물들을 싹 치워버린 풍경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하얀 백사장, 에메랄드빛 바다와 푸른 하늘이라는 말로는 쉽게 설명하기 힘든게 당연하다.
.....이녀석은 쳐다보는게 난난이같아;

여기까지 놀다가, 벤 집으로 돌아갔다.
벤의 남동생들인 Luke, Tylor하고도 인사하고..
벤 아버지도 뵈었다.
그리고 덤으로...
니키타라는 덩치큰 개도 -ㅅ-;;
대부분의 개가 그렇듯, 성격좋아보이는 아주머니-ㅅ-;
저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는 글자 그대로 개목걸이다.
집 주변을 벗어나면 알람소리가 들리고, 더 멀어질 경우는 전기충격을 가한다고 한다.
잃어버리기 싫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이건 좀;;
어쨌든, 저녁밥 먹고 바로 잠들고 나니 하루 끝...


Trackbacks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