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15

꼴까 계곡 투어를 떠나기로 한 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체크아웃을 하고, 짐은 그대로 숙소에 맡겨놨다.
투어를 하는 차가 작아서 짐을 전부 못 실으니, 필요한 것만 챙기라는 여행사의 이야기가 있었다.
이럴 때만 더플백이 유용하지..-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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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것들 챙겨서 아침일찍 버스(라는 이름의 승합차)를 타고 출발~
저 외국인 아저씨는 파라가스 섬 투어를 했다가 돌아올 때, 우리가 자기 앞에 있었다고 기억하는 아저씨다.
외국인들은 다 거기서 거기같이 생기긴 했지만, 남미에는 동양인이 별로 없어서 기억하기 쉽나보다.
우리는 기억 못하는데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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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 차를 타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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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지대로 가는 차니까, 계속 올라가기만 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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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올라간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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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6시간은 올라가는 듯...-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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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중간중간에 화장실 겸 휴식겸 해서 쉬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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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가 바로 화장실.
본인이 원하는 풍경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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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카메라로 찍는 순간 찍어서 다들 시선이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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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동물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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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 이름이 뭐라더라..삐꾸냐라고 했나 알파카라고 했나 -_-;;
아무튼 초식성에 눈만 커다란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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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에 휴식하는 곳에서는 장사하는 현지인들도 있다.
여기는 매점이 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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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양이 상당히 인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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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봐~ 라고 하지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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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태형 미소가 남미에서 통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사람이 대상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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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복장이 페루의 전통의상과 비슷하다.
모자, 헤어스타일, 머리장식까지만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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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 있는 꼬마애들이 귀여워보인다고 무작정 같이 사진찍으면 안된다.
사진 찍은 다음에 돈을 달라고 하거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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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에는 옷감과 옷가지들을 가지고 나온 장사꾼들.
직접 짰다고는 하는데...아무래도 공장도판매가격이 어디에 붙어있을거 같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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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 포토, 아미고? 우노 솔레~(의역 : 사진 한장? 300원만~)를 외치는 꼬마애들. -_-;
그냥 돈 내고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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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품을 준비하고 제대로 장사에 나서는 아이들도 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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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길을 떠나, 드디어 목적지인 치바이 마을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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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는 마을에 들어가는 것도 입장료를 내야한다. -_-; $10 정도였나..
이쪽 물가로 따졌을 때 굉장히 비싼 돈이었음.
거기다 학생 할인도 안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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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의 십자가가 인상적이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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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들은 근처 식당에서 돈 내고 맛있는 점심을 먹지만..
돈 없이 가난한 한국인들은 그냥 사진만 찍고, (바람과 사람을 피하려고) 근처 돌벼락에 쭈그리고 앉아 빵으로 점심을 때웠다. -ㅅ-;
그리곤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해맑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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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목말랐다. 손이 안보일정도로 빠르게!

그리고 오후에는 근처 온천에 놀러갔다.
여기서의 온천은 미국식인지, 수영복을 입고 들어간다.
한국에서처럼 옷 다 벗고 들어가는 목욕이 아니라 수영장이랄까.
그래서 수영복도 (어쩔 수 없이 돈 내고) 빌리고, 타월은 (돈이 들어가니까) 안빌렸다.

야외 온천과 실내 온천이 있었는데, 야외 온천은 외국인 여행객들이 가득하고, 실내 온천은 내국인들이 많았다.
물은 야외 온천이 더 맑았고..-_-;; 실내 온천엔 뭔가 기름기도 둥둥 떠다니는게 상당히 불안했다.

온천에서 동양인이 보이길래 말 걸었더니 홍콩 사람이랜다.
이쪽 사람들은 중국인이냐고 물어보면 싫어한다. -ㅅ-;;;

온천을 다녀와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마을에 시장이 있길래 기웃기웃하다가 식당에 들어가서 가장 싼 음식을 시켰더니..종업원 눈치가 곱지않다. -_-;
외국인 셋 들어와서 장사 잘된다고 생각했다가 제일 싼 샌드위치 셋 받아가려니 한숨이 나오나보다.
주문하고 음식나오길 기다리는동안 현지인들도 몇 들어와서 음식을 시켜먹는다.
근데 우리가 받은 샌드위치는 무슨 학교 매점판 샌드위치처럼, 역시 값싼만큼의 질을 자랑하는 음식 -_-;;
옆의 현지인들이 먹은건 고기에, 감자에 밥 등등..그야말로 (우리에 비하면) 비싼 음식 제대로 먹고 있다;
종업원이 짜증내는것도 왠지 이해가 간다;

역시 샌드위치만으로는 배가 안차니, 나오는 길에 꼬치도 하나 사먹고..
저녁에는 무슨 전통 공연을 보러 간다.
영태형과 하정은 고산병이 도져서 -_-;; 아무래도 컨디션이 안되니 잠이나 자야겠다며 안간댄다.
솔직히 고산병이 생각보다 훨씬 심한 장애물이었다.
하지만 전통 공연이라면서...돈 낸건 봐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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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아저씨가 이런 분위기의 카페로 데려간다.
저으기 멀리 보이는 일행중엔 아까 만났던 홍콩 사람들도 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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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강매시키는 분위기..
안사먹을수도 없고 -_-;
그냥 고산병에 좋다는 코카인 잎이 듬뿍 담긴 코카 차를 하나 시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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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작된 전통 공연..
뭐, 다들 오바하면서 뭔가 하는거 같긴 하다;
특히 왼쪽에 뒷모습만 보인 아저씨는 악기를 부는데 얼마나 머리를 열심히 흔들던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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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전통공연이라면서 왜 기타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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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건, 저 Toilet에서 배우들이 우르르 나온다 -_-;;;
한 10분 연주하다가 몇명 저리로 들어가고, 잠시 휴식시간을 갖고, 그리고 다시 배우들이 나와서 연주하는데..
도대체 왜 화장실로 왔다갔다 하는지;;
그냥 문으로 다니면 안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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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희...라고 불러줄 만한 사람도 두 명 등장.
참고로 왼쪽 사람은 아저씨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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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다가 넘어져서 어디 아프냐고 물어보는 것 같지만...
무슨 회초리 같은 걸로 상대방을 서로 때리는 장면이다. -_-;;
그런게 있으니 전통 공연이라는거군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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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도 바꿔입어가면서 춤춘다.
바꿔입는 장소는 역시나 화장실.
그래도 이번엔 저 아저씨 치마 안입고 바지 입었네...;;;
의상 색같은걸 보면 아무래도 스페인을 의식하고 만든 듯.
어딜봐도 절대 전통의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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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행객들을 한 명씩 앞으로 데려와서 같이 춤추기도 했다.
다른 사람들한텐 다 한번씩만 갔는데, 두 번씩이나 와서 춤추자고 하는 바람에 당황스러웠다. -_-;;;

그리고는 숙소에 들어가서 침대에 눕자마자 고산병에 시달리며 바로 잠들었다.
내일은 꼴까 계곡에 갈텐데...
고산병이 더 심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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