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20

페루 일정의 마지막 도시, 뿌노에 도착했다.
뿌노에서는 숙소를 잡을 것이 아니기 때문에...버스에서 잤음에도 불구하고 샤워는 물론 꿈도 꾸지 못한다.
덕택에 컨디션은 왕창 제로 -_-;;;

어쨌든 터미널에서 투어와 라파즈행 버스를 잡고, 뿌노 시내로 이동했다.
도착한 시간이 새벽인지라, 어쨌든 아침은 먹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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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광장 바로 맞은편에 있는 거대한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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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 멀리 교회 왼쪽 뒤편으로 보이는 콘돌로 짐작되는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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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 멀리 오른편으로 보이는 석상이다.
둘 다 가보고는 싶었지만, 시간상 패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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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과 석상 -ㅅ-;; 그리고 도로는 덤.

아침 일찍 뿌노에 도착했더니 식당들이 문을 연 곳이 없다.
1시간 30분 정도를 걸어다니면서 식당 찾느라 보내고...
때마침 문 연 빵집이 있어서 거기서 아침을 때웠다.

그리고 티티카카는 역시 페루판 교환학생이 가지 않으므로, 미국판 교환학생 넷이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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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까지 조금 걸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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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우리가 탈 보트.
여태까지 이용했던 탑승물들 중, 꾸스꼬의 시티 투어 버스 다음으로 쓸만한 탑승물이었다.
제법 관광용 보트처럼 생겼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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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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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가 티티카카 호수, 우로스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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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아저씨가 뭐라뭐라뭐라 스페인어와 영어로 설명해주는데, 컨디션이 안좋다보니 꾸벅꾸벅 졸다가 말다가 딴생각하다가 하느라 전혀 듣지 못했다.
어쨌든, 물 위에 떠 있는 섬이란거잖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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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섬의 축소 모형이랜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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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뭔가 만드는 사람들 뒤로, 최첨단 테크놀러지, 태양열 전지판 / 혹은 위성 안테나가 보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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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생긴 간이 관측타워가 있어서 주변 사진을 좀 더 높은곳에서 찍을 수 있다.
솔직히, 올라가면서 무너지지 않을까 불안하긴 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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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더라..영화 후아유에 티티카카 호수가 나온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아무래도 그냥 어감이 좋아서 나온게 아닐까 싶은데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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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곳에서 사육당하는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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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탐욕스러운 얼굴이라니 -_-; 토끼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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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피그인지 뭔지 모를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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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거위인지 오리인지 -_-;
그러고보니 그 두 가지를 구분 못하는 것도 서울 촌놈의 한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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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저씨가 혼자 모는 대나무 배를 타고 건너편 섬으로 간다.
물론...유료이고, 안낼수는 없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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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렇게 멋진 관측타워가 있는 섬으로 가고 싶었는데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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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있었다. -_-;;;
학교 앞에선 도시락을 먹는듯한 학생들이 있었는데..뭐 그런거 찍기는 좀 그렇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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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위에 떠 있는 녹색 해조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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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뿌노에서는 꾸이라는 음식을 먹는다며 식당을 열심히 찾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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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이는 바로...기니피그를 통째로 이용한 요리를 일컫는다. 구이, 바베큐 혹은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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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입맞에 안맞으니 그냥 평범하게 까르네(쇠고기)나 먹고, 다른사람들 먹는거나 구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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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바로 꾸이지..
자세히 보면 사지를 활짝 펴고 있는 기니피그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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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와 앞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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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뿌노 거리.
여기도 뭐..그냥 페루 도시 거리처럼 생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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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버스를 타고 마침내 라파즈, 볼리비아의 수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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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페루 - 볼리비아 국경선이다.
저 멀리 보이는 아치를 통과하면 바로 볼리비아.

볼리비아 이민국에는 여권 사본을 제출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쪽에는 복사기가 없으니까, 페루의 상점에서 돈내고 미리 복사해가라는 친절한 외국인의 말.
사람들이 뭐하는지 몰라서 어정쩡하게 서있던 우리 세 명은 놀라운 볼리비아 이민국에 감탄하며 페루에서 복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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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이민국에 페루 입국할 때 작성했던 문서들을 반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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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페루 국경을 넘을때를 대비한 Welcome to PERU 사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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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열심히 국경선을 향해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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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볼리비아!

이민국에 들어가서 서류를 제출하려고 기다리고 있으려니, 영사의 직속 부하이자 말단 부하, 즉 단 한명뿐인 부하 아저씨가 서류를 검토해보겠단다.
그리고 주욱 훑어보다가, 복사를 왜 여권만 해왔냐고 이야기한다.
아니 비자도 그 옆에 복사해오라고? -_-;;
분명히 다른 외국인들은 여권만 복사하고, 별 일 없이 통과한 걸 봤는데 뭔 소리 하는거야~
계속 물어봐도 No. It is necessary. 라는 말만 반복한다.

아.놔.
이놈의 복사기조차 없는 동네 덕분에, 그걸 복사하려면 자그만치 '국경선'씩이나 하는 녀석을 다시 넘어야 한단 말이다!
투덜투덜대며 이민국을 나와 국경선을 다시 넘어가고있으려니, 그제서야 모모군과 페루판 교환학생이 무슨 일이냐며 관심을 보인다.
어쨌든, 그 아저씨 덕택에 한 번 넘어가는데 국경선을 세 번 씩이나 넘는 진귀한 경험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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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투덜투덜대는 세 사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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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 안가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고 한다. -ㅅ-;
라파즈까찌 가는 버스는 저 버스를 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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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참을 덜컹대며 가더니, 또 버스에서 우르르 내린다.
배를 건너야 하는데, 버스를 배에 실으려면 사람들이 내려야 한댄다.
그래서 또다시 돈을 내고 강을 건너야 한다. -_-;;;;;
강 건너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배가 고픈 세 사람은 볼리비아에서의 첫 식사를 노점 햄버거로 시작해버리고 말았다.
볼리비아 물가가 싸다고 하더니, 확실히 싸긴 했지만.

그리고 또다시 덜컹덜컹대다가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즈에 도착했다.
라파즈에서는 어쨌든 최소한 하룻밤은 자야 하니, 숙소를 열심히 찾았다.
대놓고 외치는거나 다름없이, 항상 더블룸만 물어보는 모모 커플과 함께 무거운 가방을 메고 이리저리 헤메다가, Hostel Br.......어쩌구 하는 곳에서 자기로 했다.

음, 이제 내일부터는 따로 다니는게로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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