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24

팜파스 투어의 마지막 날이다.
점심을 먹고 루레로 출발한다고 하니, 너무 일찍 끝나서 왠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건물 밖에 나가서 사진을 한 장 찍고 나니, 팔뚝에 사이좋게 앉아있는 모기 네 마리를 보자마자 그 생각은 싹 가셨지만. -_-;
아니 이것들은 레인점퍼 위에도 앉아있으면 어쩌자는거지....
반팔 입고 사진 찍을 때는 사진 한 장 찍을때 마다 팔뚝에 앉아있는 모기 수가 늘어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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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원숭이를 보러 SUNSET-BAR에 갔다.
하지만 제일 처음 본 건 그곳 뒤편에 살고 있는 악어.
이 악어는 밥먹어라~ 라고 부르면 정말 와서 밥을 먹고 가는, 매우 잘 훈련된 녀석이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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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다먹었으니 돌아가는 악어씨. -_-;;;
인간과 공생하는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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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위편 나무를 쳐다보니 원숭이가 앉아있다.
이 녀석들은 인간을 무서워하는지, 바나나를 손에 들고있으면 가까이 오지 않는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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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 정말 원숭이가 이 자세를 취하긴 하는군;;
그냥 만화에서만 그런 줄 알았는데.
어쨌든, 이 녀석들을 아래로 내려오게 하기 위해서, 난간 위에 바나나를 얹어놓고 뒤로 멀찌감치 물러나서 관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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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 잽싸게 마지막 바나나까지 입에 우겨넣고 손에 쥐고는 뒤를 돌아 후다닥 도망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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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그 옆이 바로 아나콘다 투어의 베이스 캠프인듯 하다.
이런 망할것들 같으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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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역시 가는 길에 본 빨간 털 원숭이.
가까이서 볼 기회는 없었지만, 어쨌든 빨간 털 원숭이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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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꼬리로 매달려 있는다. -ㅅ-;;
저러면 안아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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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트가 가는 길 옆으로 뛰어다니던 원숭이들.
이 녀석들은 보트를 쫓아오는건지, 아니면 우연히 가는 길 옆을 보트가 지나친건지..
아마도 후자 쪽이겠지만, 어쨌든 덤불 속을 꽤나 날렵하게 뛰어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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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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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시고~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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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y,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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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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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팜파스 투어도 끝나고, 다시 루레로 돌아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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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뒤로 하고 루레로 출발~

왔던 길을 거꾸로 돌아가는 것이니, 보트를 타고 선착장까지 간 다음, 그곳에서 다시 덜컹거리는 차를 타고 돌아간다.
모래먼지와 함께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여행길은 정말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뭐, 별달리 돌아갈 수단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어쨌든, 돌아가자마자 Santa Ana에 다시 숙소를 잡고, 빨래를 해서 환기팬 밑에 적절히 널어주고, 씻은 뒤 밥을 먹으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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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ila's라는 이름의 식당.
조금 비싸긴 했지만, 15분 무료 인터넷 쿠폰이 있어서 그냥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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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라, Moskito Bar라는, 루레 안의 술집에서 다들 나름대로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자축하면서 보냈다.

이걸로 루레의 마지막 밤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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