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26.
여행사에 영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이 11시에 오는지라 아침에 시간이 좀 남는다.
남는 시간에, 여행자 경찰서를 다녀오기로 했다. -_-;
뭐, 자세한 이유는 생략.
가는 길에 있던 광장.
지도상으론 꽤 멀었지만, 어차피 남는게 시간인지라 시간 때울 생각으로 걸어가기로 했다. -_-;
가는 길에 소니 서비스 센터가 보이길래, MP3 A/S나 물어볼까 해서 들려봤다.
여기는 서비스 센터 앞에도 사설 경호원들이 지키고 있다. -_-;;;
뭐, 어쨌든 이곳에서는 서비스가 안된다는 결론.
그래도 볼리비아의 수도라 그런지, 고층빌딩들이 있는 오피스 블럭도 존재했다. -ㅅ-;;
다시 숙소에 돌아와서, 근처 식당에 가서 음식을 시켰다.
6 Bs짜리와 9.5 Bs짜리가 있었는데, 점원 아저씨가 6 Bs짜리를 자꾸 추천한다.
배가 많이 고파서, 9.5 Bs짜리 양을 물어봤더니,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맛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9.5 Bs짜리를 시켰더니...이런 스프가 하나 나왔다.
-_-; 양이 적다더니...정말 적긴 하구만...이라고 중얼중얼 하면서 6 Bs짜리를 추가로 시켰다.
6 Bs짜리 스프..-_-;
아니, 어떻게된게 여기엔 닭고기가 들어가있냐..하면서 갸우뚱 하는데
아저씨가 이만한 닭고기를 추가로 가져다 준다.
즉, 9.5 Bs짜리는 스프랑 닭고기까지 나오는 것이었다 -_-;;
괜히 배고파서 음식물을 빨리 집어넣으려는 생각에, 결국 2인분은 시켜서 혼자 먹고 와버렸다. -ㅅ-;;;;;;
여행사에 가서 팜파스 투어가 취소된 이야기까지 했더니, 정말 미안하다고 하는데..뭐 따로 보상해줄 기미는 전혀 없다. -_-;;
젠장! 서비스 정신으로 외국인에게 친절히 대해줄 생각은 없는건지!!!
.................뭐, 이 동네에서 그런 걸 기대하는 사람이 잘못이겠지만.
어쨌든 우유니 투어는 취소되면 보상해달라고 떼를 부리고, 그냥 나머지나 제대로 해달라고 했다. -ㅅ-;
여행사를 나와서, 버스 시간이 될 때 까지 돌아다니다가 또다시 뭔가 먹기로 해서 들어간 패스트 푸드점.
케찹과 머스타드를 알아서 취향대로 뿌려먹는 방식이다.
저만큼이 1000원 정도 하는 셈이니, 볼리비아 물가로는 꽤 비싸지만 한국 기준으로는 나름 싼편 아닌가??
라파즈에 있을 때 묵었던 숙소.
이리저리 시간을 때우다가 그래도 사라지지 않는 시간은 호스텔 로비에 앉아서 브라질에서 왔다는 여행객과 잡담도 하면서 보냈다.
그리고 우유니로 출발.................해야 하는데 -_-;;
이놈의 여행사가 버스 예약을 했다고는 하는데, 버스 회사에서는 그런 예약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하필이면 어제 우유니로 못 간 사람들이 모두 오늘에 몰렸기 때문에 버스 좌석을 구하기가 힘들다. -_-;;
버스 출발 직전까지 이걸 어째...하다가 여행사 아주머니가 좌석표를 받아왔다.
아, 루레 여행사나 여기 여행사나 똑같이 속을 박박 긁는구나.
그리고 탑승한 우유니행 버스.
이놈의 버스는 남미의 장거리 버스 치곤 드물게도 버스에 화장실이 없다.
약 12시간동안 화장실을 못간다는 소린데...뭐 대부분의 시간은 자면서 보낼테니 상관 없겠지 싶기도 하다. -_-;;
어쨌든, 가자. 우유니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