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28
우유니 투어 두 번째 날이다.
돌 침대 위에서 잤는데도, 어제 잠을 제대로 못잔 탓인지 의외로 깊게 잠들었다. -ㅅ-;
손바닥만한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이거저거 찍고, 숙소에서 아침밥을 먹었다.
전용 요리사가 함께하는 여행이라 그런지 먹을 건 그다지 아쉽지 않다.
미국식으로 빵 몇 조각에 버터 발라 먹고 커피 마시는 것도 이젠 뭐...-ㅅ-;;
또다시 한참을 차로 달려서 도착한 마을.
이 곳은 미라를 보러 왔다고 한다.
우유니 투어의 80%정도는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차지하는 듯. -_-;;
다들 점점 차에 지쳐가고 있다;
저렇게 쌓아놓은 돌무더기마다 안에 미라가 있다.
뭐..수십년동안 방치되다보니, 미라라기보단 해골에 가깝고, 그나마도 온전한 것이 드물다.
왜 여기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_-a
그리고 또 한참을 이동한다. -_-;
철길을 넘어가는데, 위험하니까 사람들을 모두 내리라고 한다.
저렇게 넘어가니까 위험하다고 내리라고 하지 -ㅅ-;
그리고 무슨 바위산을 보러 왔다.
.....기사 아저씨가 뭐라뭐라 설명 해주긴 하는데, 스페인어로 설명하는지라 알아들을 수가 없다.
다른 사람들은 다들 스페인어 조금씩 하는 듯 -ㅅ-;
그리고 또 이동, 이동 이동...하여 이번에 도착한 곳은 홍학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고산지대인데다가 사막이라 그런지, 이곳엔 나무나 풀이 없고 전부 이런 모양의 식물들만 자리잡고 있다.
간혹 선인장도 보이고 -ㅅ-;;
그리고 또다시 한참 달리다가 갑자기 차가 멈춰선다.
바퀴에 펑크가 나서 바꿔야 한다고 한다.
차체 밑에서 스페어 타이어를 꺼내어 교체를 하는데..스페어 타이어마저도 구멍이 난 상태.
그 자리에서 타이어 안의 고무 튜브를 꺼내어 손봐서 다시 바람을 넣고 이동한다.
자전거 바퀴에 바람넣는 기구로도 자동차 바퀴의 바람을 넣을 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_-;;
다시 이동한 곳에서도 홍학 구경 -ㅅ-;
사막 한가운데 있는 화장실.
의외로 수도가 설치되어 있었다. -_-;;
무슨 공원인지 어쩐건지..입장료를 내라고 해서 일단 냈다. -_-;
사막 한가운데서 입장료 안낸다고 버티다가 혼자 떨어지면 누가 손핸지는 뻔하니까;;
이 곳이 바로 입장료를 받는 건물 -_-;;
입장료를 내고 나왔더니 차 바퀴에 또 구멍이 날거 같다면서, 이곳에서 얼마 안머니까 그냥 걸어오라고 한다.
실제로도 약 3분 정도 걷고 나니까..
이런 침대가 제공되는 숙소가 보였다. -_-;
다른 여행객들 말에 의하면, 여행사에서 'Basic House'라고 이야기 했다고 한댄다.
아, 그러고보니 이 사람들은 그 여행사에서 호객행위에 성공한게 아니라, 라파즈에서 이미 예약한 사람들이었다. -ㅅ-;;;;;
무슨 상표명도 아니고...왜 베이직 하우스인가 싶어서 봤더니, 화장실은 남녀 공용. 온수는 커녕 냉수도 문 안에 보이는 통에서 직접 퍼서 써야 한다. -ㅅ-;;;
변기는 볼 일 다 본 다음, 역시 저 통에서 직접 물을 떠다가 부어줘야 한다. -ㅅ-;;
뭐, 그래도 밥 먹는 공간은 있으니 그게 어디야 -ㅅ-;;;
역시나 오늘도 숙소에 도착하고 오늘치 투어는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