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실제로 콘서트에 가본 것은 아니고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다가 일부는 읽고, 일부는 보고, 일부는 듣게 되었다.
게임 및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칸노 요코는 유명한 사람이다.
고등학교때 수능 공부는 뒷전으로 제쳐놓고 열심히 놀던 시절인지, 대학교때 헤롱헤롱 놀던 시절인지, 칸노 요코를 소개한 글에서 나오는 게임 및 애니메이션 목록을 보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다.
재미있었던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뒤에 항상 이 사람의 음악이 있었던 것이다.
한참 어렸던 나이에 삼국지를 플레이 해보고는, 마음에 들어 리코더로 따라서 연주했었던 그 배경음악이 이 사람 작품이라니.
그라비티사의 모 유명 "유료" 온라인 RPG 게임에서 이 사람의 노래를 사용했다는 소식과 함께 콘서트 개최를 한다고 한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뭐, 워낙에 공연이나 콘서트 등에는 관심이 없는데다가, 그라비티 부수입을 올려주는 걸 감수할 정도로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거기에 교통비 출혈 및 시간 소모등등까지 감수할 만한 이벤트는 더더욱 아니니 '어, 하는군.' 정도로 그냥 넘어갔다.
그런데 공연 후기를 읽어보니 사카모토 마아야씨도 나와서 노래 몇 곡을 불렀다니!!
비한국인(즉, 외국어가 모국어인 사람) 중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으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꼽으라면 아마 사카모토 마아야가 순위권을 다투지 않을까 싶은데.
한국에서는 (정가로는) 구하기조차 힘든 이 사람 CD를 사올까 말까 고민하다가, '에잇 샘플링된 CD음질 따위보단 좀 더 나은 미디어가 나오면 그때 사자'라는 심정으로 그냥 와버렸기도 했었으니..
아마 교통비 정도는 감수하고 갔을지도 모르겠다;;
P.S
공연 실황이라고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놓은 분이 계시지만..솔직히 중간 중간 듣기 괴로운 환호성과 음질은 공개용이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의미의 소장용이다. -_-;;
유튜브에 공연 동영상이 있으니 그쪽을 보는게 훨씬 낫다.
P.S2
연주 스킬은 업그레이드-_-;; 되어 지금은 플룻으로도 연주 할 수는 있지만...어디 가서 삼국지 BGM을 플룻으로 연주할 수 있다고 얘기할 배짱은 아직 없으므로 무효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