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타이머가 내장된 소니 노트북...-_-;;

최근 하드 2개를 죽여놓더니만, 마지막 하드를 비롯하여 여기저기 부품이 삐끄덕 대는게 느껴졌다.

거의 막가파 수준으로 가는 노트북을 버리고 대망의 New machine을 장만!

하지만...정말 소니 노트북은 구입하고 얼마나 지났다고 삐그덕 대는지..

삼성 핸드폰과 더불어 가격대 성능비가 영 꽝이긴 하지만...마찬가지로 알면서도 구입을 고려하게 되는 브랜드이긴 하다.

A/S는 정말 개판 5분전인 소니는 참....-_-;;
( 비디오 캠코더 A/S받으러 가서, 단자 동작 여부 확인하게 A/S센터에 있는 노트북에 연결만 해보자는 것도 안된댄다 -_-;;;;; )

어쨌든, 그동안 PC 산다고 이거저거 알아봤던 내용을 또 그새 잊어버릴까바 조금 적어놔야지 -ㅅ-;;

우선 CPU는 인텔 Q6600.
자그만치 쿼드코어! 이제 컴파일 하면서 게임해도 그닥 지장은 없겠지(실제로 상당히 빠르다 -ㅅ-;;)..
이 녀석의 성능은 둘째치고..소비전력은 무려 120W.
드럼 세탁기의 냉수 세탁시 소비 전력이 대략 70~150W정도 된다는 걸 감안하면, 저 작은 칩 하나가 왠만한 세탁기 정도의 전기를 빨아먹고 있는 셈이 된다. -_-;;

하지만, CPU 자체에서도 이런저런 전력 절감 기술을 채택하고 있고, 메인보드에서도 관련 기능 및 S/W를 제공하고 있기에 항상 120W를 소모하는 건 아니다.
CPU profile을 Auto로 해놓고 일반적인 웹서핑(20개 정도의 웹페이지 + 다운로드 2개) + 동영상 재생(700 x 400 정도의 원본 재생)을 할 경우, 약 4~6W 정도.


램은 그냥 대충 싼거 찾다가, 어설프게나마 방열판 달린게 싸길래 붙였는데..음 -_-;;
알고보니 이게 실수였다.
램 타이밍 등, 오버에는 그닥 좋은 램이 아니라는데...뭐 어차피 오버는 그닥 관심 없으니(..라면서 위로중).
램의 경우 타이밍 수치가 낮을 수록, 클럭이 높을 수록 성능이 좋은 램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이건 다른 스펙이 다 같을 경우(즉, 클럭이 같을 경우 수치가 낮은 램, 혹은 수치가 같을 경우 클럭이 높은 램)에 해당하는 얘기.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에 구입한 램은 동 클럭에 비해 타이밍이 많이 늦은 녀석..-ㅅ-;;


오버 보다 관심이 있었던 건, 보다 효율적인 전력 사용이다.
뭐, 이미 CPU를 비롯하여 전력 많이 먹는 녀석들이 대거 포진해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나마 같은 사양에서는 전력을 적게 썼으면 하는 바램이랄까.
컴퓨터에서 전력이 제일 먼저 들어가는 곳은 바로 파워 서플라이다.
파워 쪽에서는 80+(eighty plus)인증을 통해 이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여러 상황에서 입력 전압 대비 출력 전압이 80%를 넘어야 주어지는 인증이라고 한다.
즉, 320W 짜리 파워는 사실 400W 이상의 전력을 소모하는 셈이다.
그리고, 유효전력만 과금하는 우리나라에서는 그닥 큰 차이는 보이지 않지만,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80+인증 파워 서플라이는 Active-PFC 회로를 내장하여 (장거리 전력 전달시 파형 위상차로 손실되는)무효 전력도 끌어다 쓸 수 있다.
뭐...이런저런걸 따지다 보니 결국 시소닉 400W로 낙찰.


CPU는 AMD(ATI)의 HD3870과 Nvidia의 8800GT 중에서 고민하다가 그냥 8800GT로 결정했다.
두 VGA 모두 용산의 가격 담합 때문인지 외국 보다 국내 가격대가 상당히 높게 형성되어있다.
뭐...억울하면 역시 외국에서 살아야지;
발열과 소비전력면에서 8800GT가 훨씬 앞선데다가, 성능은 오히려 뛰어나다.
가격차이는 약 10% 가량(2~3만원정도)...그래서 결국 8800GT.


DVD Drive는 고민고민하다가 삼성 제품을 선택했는데, 이게 또 실수다.
항상 DVD는 국산중에선 LG제품을 고집했었다.
예전에 썼던 삼성 제품들은 역시나 하나같이 실망을 안겨주는데 비해, LG제품은 인식률이나 속도면에서 나무랄 데 없는 성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아르바이트 하면서 썼던 PC에 장착된 삼성 DVD 드라이브들이 LG제품에 비해 너무나 조용하다는 데 약간 맘이 흔들렸다.
인터넷에도 LG제품이 상대적으로 시끄럽다는 얘기도 많고 해서 삼성껄 사긴 했는데...
윽, 집에 있는 DVD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
아니 무슨 DVD-R을 인식못한다면 그러려니 할 수도 있겠지만, 정품 프레스 DVD를 인식 못하면 어쩌자고...
워크래프트3 정품 DVD를 인식하질 못해서 몇 번이나 트레이를 열고 닫아야 하는데 정말 한숨이 나왔다.
...........그래도 조용하긴 하더라. -_-;;;
울며 겨자먹기로 어쩔 수 없이 쓰는 중(반품하러 가기가 귀찮으니;;)
결국, 정품 게임DVD들은 고이 봉인하고, 이미지 파일로 구동하여 쓰고 있다. -ㅅ-;


뭐,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고사양 PC긴 하지만, 모든 성능을 다 끌어내서 쓰는, 즉 전기를 무지막지하게 써대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vmware를 띄우고 웹서핑 + 동영상 재생 하면서 프로그램 코딩 및 컴파일을 해도 점유율이나 소비전력이 높지 않으니까;;
게임같은거 할 경우에야 뭐...-ㅅ-;;
아무튼, 오버를 통해 극한의 성능을 이끌어내기 보다는, 그냥저냥 컴퓨터 쓰면서 종종 느려지는것만 방지하면 되겠다는게 목적이었으니, 새로 구입한 컴퓨터는 그런 면에서 대만족이다.
음...근데 IO쪽이 느린게 정말 눈에 보이는데...이참에 RAID나 SSD로 가버릴까? 하면서 클릭질 하다가 견적 내보고는 조용히 지금 컴퓨터에 만족하면서 쓰게 된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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