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이던 신문기사던, 뉴스던...뭐든 언론과 관련된 걸 보면 편견이 점점 심해지는 것을 느낀다.

하나는 삼성 관련 소식의 짜고 치기..(이건 이제 여론 잠잠해지기 겸 삼성 띄워주기에 돌입했으니, 곧 눈가리고 수사 종결 발표나겠지)
그리고 또 하나는 2 MB 띄워주기.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율 어쩌구 이야기 하는 건 이해 된다.
노무현 대통령의 득표율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 따위는 신경쓸 문제가 아니다.
BBK 사건이 터졌는데도, 그만한 득표율을 얻었다는거니까.
자신의 개입 여부를 극구 부인하던 후보자가, 자신의 입으로 자기 회사라는 걸 설명하는 동영상이 있어도 너그럽게 이해해주고 뽑아준 사람이 그만큼 있다는게 높은 지지율을 끌어냈다는 건 대단한 거 아닌가?
현 공직자의 비리에 대해, 그것도 한 나라의 대표를 뽑는 선거에 이토록 관대하다는 걸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별도의 문제고..

최근의 언론...일지 인수위원회일지는 모르지만, 전법은 딱 두 가지다.
'남 깎아내리면 내가 나아진다'
'나는 그놈과 다르니 날 좋아렴'

아직 정식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에도 저렇게 '언론 플레이'를 열씨미 하는게 상당히 고깝게 보이는 건 개인적인 편견때문이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뭔가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인기 끌만한 이야기 몇 가지를 야금야금 던져주고 있을 뿐..

그리고 구체적으로 내놓은 대책들은..이른바 '가진 사람들'을 위한 정책이 대부분이다.
종합부동산세 인하는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데다가..
서울 시장때 부터 '돈독했던' 사이인 삼성쪽에도 여러가지로 이익이 되는 법안을 준비중이시라니 뭐...

국민의 정부, 혹은 참여정부라고 불렸던 노무현 정부에도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미국과 관련된 문제나, 공직자 비리 문제에 좀 더 단호한 대책을 세워주길 기대했는데...
여전히 강도, 강간미수범, 세금 횡령자들은 미국 군복이나 무궁화 뱃지를 달고 우리 옆에서 걸어다니고 있는 걸 가만히 냅두는 건....이번 당선자한테서도 나아지길 기대하기가 힘들듯 하다.

헌법 재판소에서의 '당선자'라는 호칭을 써달라는 요청도 깔끔히 무시하고 있는 현재 인수위원회와, 거기에 맞춰서 놀아주는 언론들.
아마도 노무현 대통령 때 같은 일이 있었다면 '헌법을 무시한다'라거나, '대통령은 초 헌법적 존재가 아니다'라면서 서로 소리높여 비난했겠지.
그런 헌법조차 무시하는 2MB씨 정부는 뭐라 부르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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