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주워들은 경제 관련 이야기들을 남들과 잘 주고받는 편이다.
뭐, 주변엔 이쪽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 -_-;; 나름 정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여주는 사람도 있는데..
오늘 거센 항의가 들어왔다;
어디선가 CMA 계좌를 월급 통장으로 쓰지 말라는 글을 읽었대나;;
그 글의 요점은..
1. CMA는 선입선출(돈을 오래 넣어둘수록 이자를 많이 받는 방식)이므로 매월 각종 공과금이 나가고, 체크 카드등을 쓸 수록 이자가 낮아진다.
2. 돈을 아무리 오래 넣어둬봤자, 1년 뒤에 이율이 초기화된다.
이거 참, 어처구니가 텔레포트하는 내용의 수박 겉핥기 식 글을 읽고 항의씩이나 하다니 당황스럽긴 하지만..혹시나 또 누가 항의할까봐 미리 적어놓는다(그래야 나중에 안까먹고 copy & paste가 되지 -_-;;).
기본적으로 CMA계좌는 자유 입출금 방식의 계좌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CMA는 어디까지나 1년 이하의 단기 자금을 넣어두는 장소일 뿐이다.
1년 이상의 자금에 대해서는 당연히 다른 금융상품에 투자하는게 낫다.
어떤 상품이 나을지에 대해선 기간별로 중, 단기에 따라 이미 얘기했을테고...
그리고 CMA계좌로 체크카드를 쓰라니...그것도 이미 얘기했을 듯.
1년 뒤에 이율이 초기화되니 안좋다..라는건 정말 뭔 생각인지.
CMA는 복리가 아니라 단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처음에 예치한 금액을 기준으로 이자가 지급된다.
이게 예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손해가 되는 셈이니까, 결국 1년 뒤에 이자 지급액을 포함하여 재예치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율이 초기화된다 하더라도 단리 상품의 단점을 좀 보완하기 위해 1년 뒤에 재예치되는게 낫다.
CMA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단기 자금을 운용하여 약간이나마 수익을 내는 것이다.
뭐, 예전에서 '단 하루만 맡겨도 수익 보장!'이라는 식의 광고로 사람들을 홀리는 금융상품은 많았지만, 대부분 이런저런 조건이 많아서 포기했어야 했다.
하지만 CMA는 별다른 자격심사라는게 존재하지 않다는게 중요하다.
뭐..10시 이후에 입출금이 안된다거나 하는 식의 불편함도 분명히 존재하긴 하지만, 지금 당장은 조건이 상당히 좋은 셈이다.
HSBC계좌조차 하루 단위로 이자를 주진 않으니까..
뭐 최근에 나온 다이렉트인가 하는 건 하루단위로 줄 지 모르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기간 한정 이율이므로 제외.
앞으로 더 좋은 금융상품이 나올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제1금융권에서 CMA와 펀드 등으로 인해 증권사 쪽에 빠져나가는 자금을 붙잡고 싶다면 뭔가 만들겠지.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망설일 필요도 없는게, CMA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이다.
더 좋은 상품이 나타나면, 그리로 바꾸면 된다.
아무 불이익이나 제약 없이.
그것이 CMA의 장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