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이사다 뭐다 해서 한참 바쁘다.
보통은 회사에서 녹초가 된 몸을 집에서 재충전을 하는게 일반적이다.
뭐...TV를 본다거나, 게임을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근데 문제는...회사에서 벌써 두 번째 월급을 받을 때가 다가오는데도 하는 일은 없다는 점. -_-;
우리 팀 사람들은 다들 바쁜데, 혼자만 하는 일이 없다.
얼마 전에 잠깐 간단한 일이 주어졌었는데..오늘 다 했다고 말하려 했더니 '그거 알고보니 다른 사람이 하는 거였다...'라고 -ㅅ-;;
그래서 또 다시 공식적으로 할 일이 없어졌다.
뭐..문서 보면서 공부하라고들은 하시는데, 그걸 그렇게 잘 할 정도면 성적표가 좀 더 이쁘장하게 나왔었겠지;
간만에 공부하는 척을 해서일지, 아니면 집에서 이것저것 하느라 피곤해서일지..
솔솔 잠이 몰려오고 눈꺼풀이 감기는데...
자연스럽게 '턱 괴고 잠자기' 스킬이 발동된다. -_-;;
음..그러고보니 이 스킬도 어느덧 연마한지 10년이 넘는군;
아무튼, 자동 시전된 스킬이 어느 순간 해제되어 흠칫 고개를 들어보니..
모니터 화면엔 검은색 바탕에 윈도우 로고가 떠 있었다.
아놔 -ㅅ-;
화면보호기 보면서 턱 괴고 있는 걸 보고 사무실 사람들이 뭐라 생각했을까;
안그래도 팀 중에서 제일 한가한 놈이....;;;
....설마 이 글이 회사에 모니터링 당하는 중이라는 건? ( -_-);;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