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피와 아이폰에 대한 예전 글 :
링크)
위피에 대한 악평이 어째 도를 넘어섰다.
개그 픽션 전공의 기자들에게 낚인건지, 의무화를 해제하는 방안 검토중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으니..
이제와서 얘기하기엔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과연 위피가 그렇게까지 욕 먹을 녀석인가?
현재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는 위피와 Wi-Fi를 혼동하는 글 부터 시작해서 '위피는 운영체제입니다'라는 금빛 찬란한 거짓말까지 전문가 딱지를 붙이고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과연, 위피가 그렇게까지 욕을 먹을 녀석인가?
조목조목 알아보고 넘어가기에 앞서, 선행학습부터 하고 넘어가자.
1. 현재(시장 초기~2008년 현재, 그리고 아마도 앞으로)의 휴대폰 판매 구조.지금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을 어느 회사가 만들었는지는 누구나 알고 있다.
핸드폰 어딘가에 큼직하게 박혀있는 제조사 로고는 아마도 LG, 삼성, 팬텍(SKY), 혹은 산요 중에 하나일 것이며, 좀 오래된 폰이라면 SKTT(구 SKY), 큐리텔, 휴대폰의 석기시대까지 거슬러가면 현대 등등도 존재한다. -_-;
하지만 휴대폰은 어디서 구매했는가?
용산, 이마트, 홈에버, 인터넷 등등등...다양한 장소가 나오겠지만, 그 모든 곳은 본질적으로 같은 곳이다.
SKT(선경텔레콤), KTF(코리아팀 파이팅..은 아니고 -_-), LGT(럭키금성텔레콤)의 각 대리점들이다.
뭐 굳이 따지자면 '위탁 판매 대리점'과 '직영 대리점'등으로 나눌 수도 있겠지만, '본질적'으로는 각 통신사 대리점이라는데 변함이 없다.
한마디로, 휴대폰 제조사(LG, 삼성, 팬텍)에서 만든 휴대폰을 각 이동통신사(SKT, KTF, LGT)에서 구매하여 소비자에게 다시 팔고 있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100원, 500원짜리 핸드폰은 존재할 수가 없다.
땅파서 흙으로 만들어도 생산 단가가 그것보다 높을텐데, 인건비, A/S비용까지 전부 포함하면 100원, 500원은 말이 안되는 것이다.
그걸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흔히 이야기하는 보조금.
예를들자면, SKT에서 LG의 샤인폰을 공장도가 50만원에 구매하여, 소비자들에게 팔 때는 49만9천9백원의 손해를 보고 100원에 파는 것이다.
왜? 당연히 고객이 휴대폰 요금을 그 이상 쓸거라는 계산이며, 실제로 현재 시장은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
휴대폰 요금에 보조금이 포함되어 있다는 의미는 바로 이런 것이다.
2. 위피 때문에 휴대폰 가격이 올라가는가?아니다. 전~혀 아니다.
이 위피라는 녀석의 소유자, 즉, 이녀석을 핸드폰에 넣기 위해서 누구한테 돈을 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휴대폰에 위피 대신 자바를 넣자는 얘기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지도 모른다(그리고 현실적으로 위피를 뺀다면 가장 최선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자바는 J2ME, Java 2 Micro Edition을 이야기하며, 이를 쓰기 위해 내는 돈은 건너 건너 Sun Microsystems라는 회사로 들어간다.
즉, J2ME라는 녀석의 라이센스는 Sun Microsystems에서 가지고 있다.
여기서 미리 얘기하고 넘어가자면, 모든 J2ME를 Sun에서 직접 만든 것은 아니다.
Sun이 가지고 있는 소유권은 J2ME라는 녀석에 대한 정의, 규격일 뿐이다.
대한민국의 어떠한 회사이던간에(다음이나 LG, 현대 등의 대기업,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심지어 개인까지도) J2ME를 '구현'하는, 즉 J2ME규격을 지키는 플랫폼을 만들어서 핸드폰에 탑재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이 규격에 대한 소유권을 가진 Sun에게 돈을 지불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로열티다.
그럼 다시 위피로 돌아와서, LG에서 비키니폰에 위피를 탑재하기 위해, 누구에게 돈을 내야 하는가?
위피 규격 자체는 WIDE라는 위피 개발 협회(
http://www.wipi.or.kr)를 통해 배포되고 있다.
그리고 현재 국내, (그리고 의미 없지만 국외)를 통틀어 위피 플랫폼을 개발하거나 (위피 솔루션을) 보유한 회사는 한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이며, 모두 이 곳의 회원사이다.
간혹 의외라는 대답을 듣는데, LG, 삼성, 팬텍등 휴대폰 제조사에서는 위피를 개발 하거나 (솔루션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위피를 개발한 곳은 모두 국내 중소기업들이다.
아직까지는 최초로 위피를 개발한 회사 한 곳, 위피C 한 곳, 위피 Java 한 곳, 그리고 다른 두 곳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위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위 회사가 아니다.
어째서 위에서 언급한 중소기업들은 위피를 개발했지만 보유하고 있지는 않을까?
왜냐하면, 어쩌면 들어봤을지도 모르는 '용역 개발'이라는 덫이다.
즉, 돈 많은 회사에서 대한민국 중소기업들에게 돈을 주면서 계약을 맺었다는 뜻이다.
우리가 돈 줄테니 그걸로 위피 만들렴. 물론 내가 돈 냈으니 만들고 나면 나한테 줘야겠지?
얼핏 들으면 매우 타당한 이 이야기 덕택에, 위피 솔루션은 돈 많은 회사들에게 속해있다.
그렇다면 그 돈 많은 회사들은 어디냐...
바로 SKT, KTF, LGT. 이동통신사들이다.
(물론, 위에 개발한 회사들도 퍼센테이지로 나눠서 일정 %를 소유하고 있기도 하지만, 사실상 의미는 없다.)
당연하지만, SKT, KTF, LGT의 각 이동통신사들은 자기들만의 위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위피를 탑재하기 위해 세 이동통신사 모두에게 돈을 줄 필요는 없다.
즉, SKT용 핸드폰을 만들 때는 SKT용 위피가 들어가므로, SKT에게만 돈을 주면 되지, KTF나 LGT에게는 로열티를 낼 필요가 전혀 없다는 뜻이다.
1번항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LG에서 핸드폰을 만들고, SKT가 사서 소비자에게 판다고.
그런데 위피를 탑재하기 위해선 누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바로 SKT다.
소비자에게 파는 가격은 누가 책정하는가?
단, 여기에서는 아주 중요한 이야기가 빠져있는데, 이 부분은 조금 뒤에 이야기 할 해외 로열티 유출 부분에서 이야기 하자.
3. 위피때문에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설치할 수가 없다.수년 전, 데이터 통화료라는 개념이 아직 널리 퍼지지 않았을 무렵엔 다운받은 게임은 1200원, 1400원 정도인데 왜 핸드폰 이용 요금이 그보다 더 많이 나오는지 따지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중 몇몇은 신나게 인터넷 이용하다가 수십~수백 만원이 찍혀나온 휴대폰 요금 고지서를 보고 사색이 되어 부모님께 뼈에 사무치는 교훈을 받은 학생들도 많다.
그렇다. 휴대폰에 게임이든 뭐든 프로그램을 넣으려면 항상 무선인터넷을 거쳐야 했다.
그리고 그때 나가는 데이터 통화료때문에 욕을 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그 대상은 위피가 아니다.
위피는 플랫폼이므로 무선인터넷에 대한 강제와 전혀 상관이 없을 뿐더러, 설치하는 매체에 대해 정의하지도 않았다.
(물론, 이름에 무선인터넷이 약자로 들어가있으니 헷갈릴만하기는 하지만, 역시 상관없다는 데는 변함없다)
위피 자체가 프로그램의 자유로운 설치/삭제를 막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이 위피를 운영체제와 착각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건 이동통신사, 즉 SKT, KTF, LGT의 정책에 따른 것이다.
왜 이동통신사는 SKT, KTF, LGT는 이런 정책을 바꾸지 않을까?
뼈에 사무치는 교훈을 받은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바로 '돈줄'이니까.
게임 다운받을 때 내야하는 이른바 '정보이용료'는 고지해야 하지만, 사실 데이터 통화료는 대부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이걸 왜 포기해야 하는가?
참고로, 데이터 통화료 정책은 이동통신사에서 항상 '보다 더 돈이 많이 남는 쪽', 즉 이용자가 돈을 더 많이 내는 쪽으로 정책을 바꿔왔다.
예전에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릴 때, 즉 2MB를 보내는데 20분이 걸리던 시절에는 '시간'단위로, 즉 '20분'이라는 시간에 대해서 과금해왔다.
하지만 최근 데이터 전송 속도가 올라가면서 2MB를 보내는데 1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이 걸리자, 이동통신사는 과감하게 정책을 바꾼다.
시간 단위가 아니라 용량 단위로 요금을 부과하기로 한 것이다.
광고할 때야 '전파 상황이 안좋아서 속도가 느려도 걱정하지마세요~ 운운'하겠지만, 실상은 돈을 더 많이 받아먹는 쪽으로 전환한 것이다.
2MB라는 용량은 속 좁다는 걸 보여주기에 참 충분한 용량이다.
덧붙여, 해외, 특히 미국쪽 휴대폰들은 핸드폰에 자유로운 프로그램 추가 / 삭제가 가능하다.
물론 데이터통화료를 낼 필요 없이 USB로 전송하면 된다.
국내에서는....데이터 통화료를 내지 않고 프로그램을 설치할 방법은 사실 편법밖에 없으며, 그나마도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들은 접근하기 힘들다.
4. 위피는 성능도 안좋고, 불편하기만 하다.위피 이야기가 워낙 옛날부터 나온터라, 위피는 구형이고, 시대에 뒤쳐지고 성능도 안좋다 라는 인식마저 있는듯 하다.
하지만, 위피 규격 자체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플랫폼이다.
그 자신만의 독창적인 부분 -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해 고민했던 부분만큼은 인정해줄만하다.
그 덕택에, 제대로 구현한 위피는 J2ME보다 빠르다.
그리고 물론, 제대로 구현하지 않았더라고 해도 위피가 그만큼의 성능이 안나온다면 이동통신사에서 뭔가 수를 썼겠지.
규격 자체도 매우 유연하게 되어 있다.
이 부분은 사실 잘 베꼈기 때문이지만..
게다가 지금에 와선 유야무야되어버리기도 했거나 어쨌거나, 규격 자체는 잘 만들어진(베낀) 것이란 걸 염두에 두길.
5. 위피는 게임할 때만 쓰는건데, 빼면 안될까? 난 게임 안하거등.예전에 무선인터넷 기능이 빠진 핸드폰이 있었기에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는 듯 하다.
하지만 구 정보통신부의 위피 의무 탑재 조항덕택에, 이동통신사 나름대로 몇 가지 위피를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바로 게임처럼 설치해서 쓰는 프로그램에만 위피를 쓸 게 아니라, 애초에 기본 내장되는 프로그램들도 위피를 이용하여 만들자는 것이다.
그래서 이동통신사에 따라 멀티메일(MMS)이나 MP3 재생 프로그램등은 이미 위피로 만들어져 핸드폰에 탑재되고 있다.
물론, 이런 기능들은 무선인터넷 기능이 들어가던말던 상관없이 동작해야 한다.
탑재안하면 휴대폰 가격이 내려간다는 생각이 언뜻 머리를 스쳐간다면, 2번 항목을 다시 읽어보길.
6. 로열티는 낸다는거야, 안낸다는거야?위피는 사실 국산 플랫폼이다.
KWISF라는(우리나라 대부분의 기업, 단체 심지어 정부기구가 그렇듯이, 영어로 썼지만 사실 한국 토종이다) 곳에서 고안해 만든 것이니까.
애초에 그 목적중의 하나가 '기존에 로열티를 내던게 아까우니까 내지 말자!'라는 이기도 했다.
그래서 다 완성하고 참 잘만들었어요~ 도장찍어주고 좋아하고 있었는데, 아니 이게 왠걸.
'참조'만 하라고 했던 Sun의 J2ME라는 녀석과 닮아도 너무 닮아버린 것이다. 발가락 하나만 닮았으면 심적 증거로 남겠는데, 빼도박도 못하게 닮은 녀석이 나와버렸다.
뭐 별 수 있나, 애 아빠, 혹은 엄마한테 돈 줘서 달래줘야지.
결국 그래서 위피는 현재 Sun에게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7. 그럼 대신 다른거 넣으면 되잖아?말은 참 쉽다.
그리고 구현 자체도 어려운 건 아니다.
하지만 규격을 만드는 일 자체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오죽하면 위피가 J2ME를 베꼈을까.
그리고 위피를 뺀다치면, 다시 위피를 도입하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위피 도입하기 전에는 어떤 상황이 있었느냐, 휴대폰에 따라 탑재되는 플랫폼이 제각각이었다.
PC는 90% 이상이 윈도우즈와 DirectX에게 점령당해버렸으니까, 친구가 하는 게임을 나도 별 생각없이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휴대폰으로 가면 사정이 달라진다.
친구가 재밌게 하던 게임이라고 내 휴대폰에서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동통신사가 다르면 똑같은 게임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야 하고, 같은 이동통신사라고 해도 기종에 따라 또 달라지기도 했다.
지금은 뭐 아시다시피, PC처럼 핸드폰에도 거의 통일이 이루어진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 만드는 회사들은 특히 위피쪽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예전에는 게임 하나를 만들어도 SKT용으로 할지, KTF용으로 할지, 그래도 한 번쯤은 LGT쪽으로 해줄지 고민해보고 만들었지만, 요새는 하나가지고 세 군데 모두에 팔아먹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돈만 있으면 구현이던 규격을 새로 만드는 것이던 문제되진 않는다. -_-;
8. 위피때문에 외국의 좋은 휴대폰을 못쓰잖아!다시 1번과 2번으로 돌아가보자.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다음의 형태를 가진다.
제조사 -> 이동통신사 -> 소비자.
굳이 판매 구조뿐만 아니라, 휴대폰을 출시하기 전에는 이동통신사와 협력하여 테스트를 거치는 것이 가장 쉽고 빠르고, 확실한 테스트 방법이다.
흔히 망연동, Lab entry 등등등 어쩌구 하는 얘기가 다 이런 얘기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결국 제조사가 어디이던지간에 국내에 휴대폰을 팔기 위해선 이동통신사를 거쳐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위피의 소유권은 이동통신사에 있다고 했으니, 결국 위피때문에 한국에 못들어온다는 이야기는, 이동통신사에서 수입안하겠다는 소리인 셈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동통신사에서는 잘 팔릴만한 핸드폰이면 들여오고 싶어한다.
LGT의 캔유폰이 일제 핸드폰이라는 이야기라거나, 요즘 이야기하는 아이폰 같은 경우를 생각해보면 될 듯.
게다가 앞에서 얘기했다시피, 위피는 J2ME와 상당히 유사하다.
외국 휴대폰들이 대부분 J2ME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보건대, 위피를 탑재하는 건 오히려 더 쉬워졌으리라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이 부분은 100% 장담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일단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위피쪽에서 사용하는데 큰 장애는 없으리라고 짐작할 수 있다)
Sun에 보내고 있는 생활비가 아깝다고만 생각할 게 아니라, 이런 긍정적인 측면도...가져다 붙이면 있다 -_-;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으로 이야기 하는 것인데, '기본적인 J2ME 게임'들은 짧게는 10분 이내에 위피용 게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다.
플랫폼이 다른데도 이러한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둘이 닮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혹여나 아직도 아이폰이 위피때문에 출시되지 못하고 있다는 기사를 언급하고 싶다면, 아래 글을 읽어보시라.
(위피와 아이폰에 대한 예전 글 :
링크)
9. 위피는 운영체제다. 이놈 때문에 무선인터넷만 된다 등등등..위피는 운영체제가 아니라 플랫폼이다.
그리고 Wi-Fi는 위피와 전혀 상관없는 다른 종류의 것이다.
위피는 원칙적으로 휴대폰의 이동통신망이던, Wi-Fi이던, 심지어 PC처럼 유선 인터넷이던 전혀 상관없이 동작한다.
실제로 위피를 Linux에 적용한 솔루션도 존재한다.
이래도 위피가 폐쇄적이고, 모든 불편함의 원흉이며 악의 축인가?
아이폰을 쓰고 싶은데, 왜 우리나라에만 못쓰는거야라면서 분통터지는 마음은 동감한다.
내가 욕먹는 것은 싫지만 남 욕하는 게 좋다는 심정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기왕이면 제대로 된 곳에다가 침을 튀겨야지, 엄하게 딴사람 바라보면서 침튀기는 건 분명 잘못된 행동이다.
더군다나 정확한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라, 내 친구가 저녀석에게 '실수로' 침튀기는 걸 보면, 저놈이 나쁜놈이구나 싶어서 정조준하고 더욱 열씨미 욕하다보니 어느새 그놈이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다.
위피는 마냥 잘만들어지기만 한 플랫폼은 아니며, 특히 그 관리는 실망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100% 확신을 담아 이야기 할 수 있는 건, 소비자,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의 위피는 득이 되면 모를까, 실질적인 피해를 입는 부분은 없다고 감히 이야기 할 수 있다.
주변사람이 엄한 놈을 몰아가고 있을 때때, 정확한 정보로 올바른 사실을 알려줄 수 있는 누군가가 한 명이라도 더 생기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