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날, 화요일이다.



오늘은 수강신청을 하기 위한 머나먼 작업의 첫 번째 날이다.
이 곳은 한국과 달라서, 재학생이면 무조건 수강신청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RAC(Registration Access Code)라는 숫자를 받아야 한다.

RAC 넘버는 우선 전공 과목의 Advisor와 상담을 해야 한다.
기숙사 Hull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전공이 각각 다르긴 하지만, 학교 탐사를 겸해 모두 같이 다니기로 했다.


우선 제일 처음 간 곳은 영어 전공의 Lee Hall.
이 곳은 TESOL이라는 자격증과 관련된 수업을 하기 때문에 모든 영문과 교환 학생들은 물론이고 몇몇 교환학생들이 관심을 보였다.


굳이 영문과래서가 아니라, 당연한 거지만 이 학교는 대부분의 벽보가 영어로 작성되어 있다. -_-;;

이렇게 각 전공의 건물들을 돌아다니다가 12시에 약속한 은행 방문의 시간을 맞추기가 약간 힘들어 보였다.
MSU에서 은행까지 가려면 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중요한 약속은 함부로 변경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결국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는데, 이때 카메라를 잠시 다른 사람에게 렌트.
다음은 집합 장소인 도서관까지 가는 도중에 남겨진 몇 컷.


도서관에서 모인 사람들은 한인 학생회의 도움으로 은행에 방문했다.
아직은 교환학생 중에 차를 산 사람이 아무도 없기에, 외부의 도움이 없으면 학교 밖으로 나갈 수가 없다.
아마도, 이런 현실은 죽 계속 될 듯 하다. -_-;

오후 3시에 수강 신청과 관련된 약속이 있어서, 컴공 전공인 성광형과 나, 다른 학교의 두 분이 먼저 이동하게 되었다.



작년에는 AmSouth에서 계좌를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BancorpSouth로 가게 되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무료 레모네이드 서비스도 있었고..
일단 무료 서비스가 있으면 이미지가 꽤 좋아진다.
이 점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뭐..-_-;;

계좌를 만들고 와서, Computer Science 전공 건물인 Burtler에 갔다.
경영을 비롯한 일부 전공에 속하는 사람들은 RAC Number를 받지 못해서 수강신청을 하지 못했는데, 다행히도 RAC Number를 받게 되었다.


다녀 오는 길에 잠시 Subway에 들러 샌드위치를 사왔다.
언제나 배고파하는 nik에게 권하는 샌드위치..
(그래도 샌드위치가 아니라 인물에 초점이 맞았으니 다행이다;;)

오후 3시에 석사과정으로 오신 대위님과 함께 MSU의 한국인 교수님 중 한 분이신 주열 교수님을 찾아뵈었다.
아쉽게도 전공이 다르기에 많은 조언을 듣지는 못했지만...

저녁에는 그 유명하다는 Sanderson Center에 갔다.
MSU에 있는 체육관인데, 미국 전역에서 3위 안에 속하는 곳이라고 한다.
학교 외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좀 많이 걸어야 했다.


샌더슨 센터 입구쪽.
체육관이다 보니 건물이 커서 한 컷에 모두 담을 수 없는 것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광각이 너무나 아쉽다.


내부 시설은 역시 대단히 좋았다.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긴 했지만, 시설들은 그보다 더 많았다.
자기가 원하는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기다리는 일은 그다지 없을 것으로 보였다.
사진은 암벽타기 시설.


샌더슨에서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에는 풋볼 경기장이 있다.
저녁시간에 한 컷.


Sanderson 정찰을 마치고 다시 1층에서 탁구를 즐겼다.
사진 뒤쪽에 보이는 외국인.....아쉽게도 이름을 잊어버렸다.
전공이 Computer Science래서 약간 관심이 있었지만...자기도 전학해와서 학교를 잘 모르고 Freshman이란 소리에 엑스트라급으로 채점되어버렸기에 이름을 기억 못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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