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4
열세 번째 날, 목요일이다.
낮에는 수업때문에 바쁘다.
목요일에는 Software Engineering Lab 수업이 있기 때문이다.
이 수업이 3시부터 7시 까지였나..-_-;; 아무튼 무지 늦게 끝난다.
이 수업 하나 때문에 하루가 꽉 차게 지나간다.
별로 남는 것도 없는 수업인데..-_-;;
사진은 같이 수업듣는 사람들은 아니고, 수업 듣고 나오다가 만난 사람들 -_-;
저녁에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BSU, Baptist Student Union에 갔다.
오늘은 BSU에서 준비한 international Student들의 환영 행사가 있기 때문이다.
왜 기다렸냐하면..역시 공짜 저녁 때문;;
안그래도 먹을게 떨어져 당황하던 차에 이런 이벤트는 그야말로 구세주!!
BSU는 Baptist, 즉 침례교도들의 학생 모임이다.
물론 석박사 과정까지 학생으로 포함하면 연령층이 꽤 다양한데다가, 학생이 아니라 일부 성직자분들도 BSU에서 일하고 계신듯 하다.
사무직 직원도 있을테고;;
BSU 건물이 약간 멀리 있어서 모두 걸어가는 중..
당연하지만, 공짜 음식이 있는 이벤트는 다들 알음알음으로 알아서 모여가게 된다 -_-;;
이건 nik 뒤에서 오는 사람들..
이건 앞에서 걸어가던 영태형과 하정.
사실 다들 공짜 저녁이란 소리에 간 거라서...BSU가 뭐하는 곳인지 뭘 해야 하는지 쭈뼛쭈뼛 우왕좌왕 하고 있을 때, 먼저 다가와서 인사를 해준 Wade씨.
Wade 뿐만 아니라 다른 BSU의 사람들도 친절하게 맞아주고 이야기해준다.
카메라를 꺼내어 찍는 하정..
LCD보면서 찍는게 상당히 부럽다.
줌이 되는 것도 부럽고....
그러고 보면 내 카메라는 왜 이렇게 안좋은거지 -_-;;;;
BSU의 소개 시간이 끝나고 음식 먹는 시간!
BSU에서 준비한 음식들을 들고 와서 자유롭게 아무 곳에서나 먹는다.
외국인(인도인 중국인등등)과 만나서 얘기도 하고, 현지인(물론 미국인)들과 이야기도 한다.
미국인들은 대부분 BSU 사람들이었는데, 역시 종교적 모임에 속한 사람들이라 그런지 착하다.
한국과는 확연이 다른 분위기..
개인적인 평가로, 한국에서는 사실 교회에 다닌다고 하면 일단 -10점 매기고 시작하지만 이곳에서는 오히려 그 반대가 맞을 듯.
BSU 회장도 했다는 Wes군.
Wes군 옆모습.
정면 보다 옆모습이 훨씬 나은 듯 -ㅅ-a
영남대에서 온 선증형.
풍선은 어디서 챙겼는지..-ㅅ-a
중간에 추첨을 통해서 선물을 나눠주는 시간이 있었다.
입장할 때 번호표를 나눠줬는데, 그 번호를 불러서 동일한 번호를 가지고 있으면 선물을 주는 것이다.
제일 처음 당첨된 영태형.
리얼하게 기뻐한다 -ㅅ-;
승준형도 당첨!!
중간 중간에 번호를 불러도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서 추첨은 꽤 오래 이어졌다.
그덕에 nik도 마룬색(MSU를 나타내는 색) 티셔츠를 받았다.
이거 입고 풋볼 경기 구경가면 되겠꾼.
추첨도 끝나고 다시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시간.
다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새로운 사람들과 얼굴을 트기에 바쁘다.
이 사람들도 MSU 모자를 추첨으로 받은듯..
(맞는건지 어떤건지 잘;;)
이 아저씨는....조나단인가;;
아 맞다.
전공이 Photographer라고 하길래 도망치듯이 자리를 떴던 기억이 있다. -_-;
실력도 없는 놈이 카메라는 비싼거 들고 다닌다고 할까봐...쿨럭;
근데 왜 내껀 줌도 안되고 LCD로 보지도 못하고 무게는 무겁고 크기는 큰거냐고 -_-;;
여기 있는 미국인 아줌마가 사진 보내달라면서 연락처를 적어줬는데..
젤 첨에는 자기 사진을 찍어달란 소린줄 알고 싫다고 했었다가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이다;
알고보니 아까 니가 찍은 사진(이 사진)을 보내달라고..쿨럭;
민호군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람들과 얼굴 트는 중.
선증형이랑 얘기하던 Eliott.
이 아저씨도 뭔가 어려운거 전공한다고 했는데..
아무튼 nik 기억력이 어디 가랴.
전혀 기억 안난다 -_-;;
Claire는 중국인이다.
수학쪽과 관련된 전공이었는데..뭐더라;;
제일 처음에는 nik과 수연씨를 보고선 너무 어려보인다고 얘기하기 싫다고 하더니..;;
나이를 알고 나선 열씨미 이야기하던..-_-;; 뭐랄까 참;; 쿨럭;
아무튼 감정표현이 대단히 풍부한 사람이었다.
또다시 민호군.
Dan과는 그냥 사진만 찍고 이야기를 못했다.
이 아주머니도 성격이 내성적인듯.
별로 말 안하고 사진만 찍었다.
오늘의 베스트 사진 -ㅅ-;;
배부르게 맛난 것도 먹고, 많은 사람들도 만나고, 사진도 즐겁게 찍고..
나름 즐겁게 보낸 하루였다.
기분전환에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