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04
스물 네 번째 날, 월요일이다.

오늘은 노동절이라 학교 수업이 없다.
느지막히 늦잠자고 일어나 빈둥빈둥 댄다.

아침은 건너뛰고 점심으론 샌드위치.
베이컨 세 조각이 빵이 6조각, 그리고 기타 양상추..
이거 분명히 칼로리는 높을텐데 전혀 배가 부르지 않다. -_-;;
뭔가 점심을 해결할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할 듯 하다.

오후에는 마이크로 프로세서 Lab 리포트를 작성했다.
MSU는 ECE, Electronic Computer Engineering 부분의 공통된 Report 규정이 있다.
그 규정에 맞춰서 리포트를 작성해야 하는데, 다른 학생들이야 이미 다른 과목에서 만들어봤겠지만, 처음 규정에 맞춰서 작성하려니 영 어색하고 이상하다.
거기에 마구 엉망인 작문까지 들어가니...-_-;
그러고보니 Data Struc 퀴즈에서 작문이 엉망..이라기보단 용어를 잘못 써서 감점 당하기도 했다. ㅠ_ㅠ 흙

저녁 식사는 스파게티를 먹기로 결정.
2층에 있는 주방으로 내려갔더니 이게 왠걸, 흑인들이 8명 정도 모여 있었다.
주방에서 자기들끼리 놀고 있는데..아니 그럴거면 로비가서 하지 왜 주방에서 한대?
보아하니 몇가지 요리를 한 거 같기도 한데, 자기들 물건은 치우지도 않았다.
옆에서 요리하는 내내 크게 떠들고 웃고....
확 김치 가져와서 풀어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짜증나게 행동한다.

어찌됐건 저녁은 먹었고, 밤에는 그냥 이래저래 뒹굴뒹굴 딴짓하면서 놀다가 결국 하루를 다 보냈다.
공부가 손에 안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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