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19
서른 아홉 번째 날, 월요일이다.

아침 1교시에 자료구조 시험이 있다.
여유있게 가서 시험보려고 앉아있는데, 교수님이 왠 종이뭉치를 건네신다.
두께가 최소한 5mm는 되어 보이는 종이뭉치가 바로 시험지랜다. -_-;;
한 시간 동안 정신 없이 썼지만 결국 다 못썼다.
이 동네 애들이야 영어로 읽고 쓰고 배우고 떠들기를 20년 넘게 했을테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생각좀 해주면 안되는거야? ㅠ_ㅠ
문제 자체는 어려울게 전혀 없었지만...아무래도 50점을 넘기기 힘들거 같다;;
시험 치고 나오면서 보니 역시 다른 학생들은 거의 다 나가고 없더라.
불쌍한 교환학생의 처지를 공감할 수 있는 성광형과 함께 투덜 투덜 거리면서 나왔다.
그렇다고 교수님께 '내가 영어 쓰기가 느리니 시험 문제좀 줄여주삼~'이랄 수는 없는거잖아..

오후엔 Software Engineering 수업.
예고에 없었던 Quiz가 있었다.
......근데 전혀 모르는 내용인 걸로 보아 뭔가 과제로 나왔던 내용인가보다 -_-;
백지 내기도 뭣해서 그냥 제출조차 안해버렸다;

원래 시험이랑은 별로 안 친한 체질이라지만, 이건 좀 너무하잖아~

내일까지인 Microprocessors Report는 양이 어찌나 많던지.
결국 새벽 3시까지 하고 잔다.
아놔..공부랑도 별로 안친하거든??


Trackbacks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