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04
쉰 네 번째 날, 수요일이다.
Fall Break가 끝나고 첫 수업이다.
뭐, 한국 방학이라면 3주에서 두 달이 넘는데 비해 단 이틀뿐인 Fall Break로는 방학 기분도 제대로 나지 않는다.
실컷 놀다 와서 할 소리는 아니지만, 어쨌든 다시 일상생활로의 적응은 빠르다.
여기서 빠르다는 말은, 첫 날부터 늦잠을 아주 잘 잤다는 이야기. -ㅅ-;;
Microprocessors수업은 드디어 H/W 실습으로 들어간다.
그덕택에 H/W Kit을 사야 하는데 이게 $55...그리고 USB to Serial 변환기를 사야하는데 이게 또 $40 가량.
이래저래 돈이 많이 깨지는구나...
슬슬 가져온 돈이 바닥난다. ㅠ_ㅠ
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TA인 Rooban을 만났다.
Kit를 지금 살 수 있냐고 했더니 오후에 오라고 한다.
Rooban은 인도인인데, 인도 영어를 알아듣기가 무지 힘들다. -ㅅ-;
처음에 봤을 때는 인도인들은 다 그렇고 그렇게 생겨서 구분도 잘 안갔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구분도 간다.
월마트 가는 셔틀 버스에서 만나면 알아보고 인사도 할 수 있을 정도. -ㅅ-;;;
이제 식사 패턴을 점심 때 많이 먹고, 저녁은 간단히 먹기로 했다.
오늘의 점심은 밥에 고추장 쌈.
저녁은 작은 컵라면에 간단한 시리얼.
내일은 일찍 일어날 수 있으려나.
한국은 이제 추석 연휴가 시작이라는데, 왜 MSU엔 추석이 없는거지 -ㅅ-;;;